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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연구

서울교육방향 추진 및 전략과제 해결을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위탁하여 수행되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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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교연2019-26]2019 위탁연구(진로교육의 관점에서 본 혁신고등학교의 교육성과 분석 연구) 최종보고서
작성자 교육정책연구소 작성일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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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Open Government License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가) 창작한 [서교연2019-26]2019 위탁연구(진로교육의 관점에서 본 혁신고등학교의 교육성과 분석 연구) 최종보고서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미리보기 파일확장자 아이콘 [서교연2019-26]2019 위탁연구(진로교육의 관점에서 본 혁신고등학교의 교육성과 분석 연구) 최종보고서.pdf
정책연구보고서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이 연구는 2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혁신고등학교의 학교혁신과 구성원의 변화에 대한 종단적 연구에 근거한 포괄적인 학교혁신에 대한 이해를 배경으로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혁신고등학교의 학교혁신 실천의 구체적인 내용과 학생들의 실질적인 변화의 과정을 이해해 보고자 하였다. 특히 진로 차원에서의 성장이 평생의 과업이며 진학이라는 협소한 의미로 이해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 하에 대학입시라는 진학 성과를 넘어서 지난 3년 간의 혁신고등학교의 교육성과를 학생들의 체험과 목소리를 통해서 확인하고자 하였다.

2. 연구 방법
이를 위하여 이 연구는 2017년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세 개의 고등학교를 현장으로 하여 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사례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하나는 3년 간에 걸친 질적 사례 연구로서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혁신고등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에 대한 체험과 인식을 확인하기 위하여 혁신부장을 포함한 혁신주도교사뿐만 아니라 3학년 담임교사들과 학업성취도와 성별, 가정배경 등을 고려한 학교별 6명의 학생, 그리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연구참여 학생들의 부모 등과의 면담을 하였으며, 이를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본 교육활동과 운영으로 분석하고 그 활동 속에서 학생들의 진로가 형성되는 과정을 3년 간의 면담 자료에 근거하여 이야기로 구성하여 분석하였으며 그 의미를 해석하였다.
다른 한 가지는 질적 사례 연구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먼저, 학교혁신과정과 구성원의 인식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3년 간의 동일문항에 근거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학생들의 진로의식 및 성숙도, 그리고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혁신고등학교의 교육활동에 대한 도움 정도 등에 대한 전체적 경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별도 문항으로 구성하여 설문조사로 확인하였다.

3. 연구 결과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세 혁신고등학교의 교육활동이 가지는 의미와 성과에 초점을 두어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혁신학교에서 특히 강조하였던 담임활동의 존중, 학생문화의 민주적 재구조화를 통한 다양한 학생주도활동, 즉 자치활동, 동아리활동, 교과 연계 비교과활동 등이 학생들에게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교사와의 인격적 관계형성 및 지속적 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 또한 혁신학교에서 강조했던 자치활동과 동아리활동, 그리고 두레활동 등의 자율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스스로의 관심과 흥미에 따라 활동을 추진하고 그 추진한 성과를 발표하거나 공유할 기회를 가지면서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잠재력의 확인, 흥미와 적성의 발굴 뿐만 아니라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는 점 등이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었다.
또한, 수업과 평가 혁신을 위한 개별적 혹은 집단적 노력의 결과도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과 흥미, 기질 등을 이해하고 개발하며 잠재능력을 발휘할 기회 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협력 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둠별 활동을 통한 리더쉽의 개발과 수행평가 차원에서 이루어진 주제탐구 및 발표, 그리고 1인 1과제나 학생주도수업과 같은 학생주도 탐구 및 발표 활동 등이 학생들에게는 지식을 탐구하고 자신의 것으로 구성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였고, 자신의 새로운 점을 발견하고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스스로 자신의 관심에 따라 지식을 검색하고 분석하고 정리하여 하나의 완성된 형태로 표현할 뿐만 아니라 이를 다른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한정된 지식의 틀을 벗어나 더 넓고 깊은 지식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그것을 발표를 통해 학생들과 나누는 과정에서 진로를 개척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갈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맥락에서 진로탐색 및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들은 진로진학 박람회나 직업인강연회 등의 대형 강의 형식의 일방적인 프로그램 보다 직접 탐방하거나 대학생이나 교수님들을 만나 직접 상호작용하면서 대학생활이나 이후 진로에 대한 비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가 컸다. 학교마다 방식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대학생멘토링의 형식으로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거나 직접 자신이 원하는 학과 교수나 대학생들을 만나 학과에서 공부나 대학생활,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해 확인하면서 기존의 서열화된 대학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 대학들만의 다양성과 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는 혁신학교에서 주요하게 생각했던 학교문화 재구조화와 수업과 평가 혁신 등이 학생들의 진로형성과정에도 매우 중요한 성과를 낳았다는 점을 드러내 준다. 특히 어떤 직업을 가지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나갈 내적인 힘에 초점을 두는 진로에 대한 내재적 가치지향 등이 혁신교육철학이 분명한 신설학교에서 더 두드러졌다는 점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집중탐색과정이나 직업반 학생들을 포함한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소수 학생들의 진로형성에도 ‘책임교육’적 차원의 교육적 지원과 노력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정책제언
① 교사의 소진을 막고 진로교육의 성과를 유지하고 확산하기 위하여 혁신학교의 지속가능한 학교문화 재구조화와 수업 및 평가혁신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요구됨
② 학교 간 연계를 통한 교육소외집단의 책임교육을 위한 해결방안 탐색을 위한 노력과 실질적인 진로탐색 프로그램(대학생과의 멘토링 등) 운영을 위한 지역교육청과 교육혁신지구사업 간의 공동사업 구상 및 운영이 요구됨
③ 진로교육차원의 우수 프로그램 사례(학생주도탐구/발표활동, 교수및대학생인터뷰 등)에 대한 일반학교 일반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④ 진로교육을 직업교육으로 보는 협소한 관점에서 벗어나 가치 지향 속에서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힘을 키우는 광의의 관점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요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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